스포츠조선

'힙합의 민족' 최고령 최병주 "힙합은 내 활력소" 노익장 스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4-08 23:26


힙합의 민족 최병주

'힙합의 민족' 최고령 출전자인 72세의 최병주가 거침없는 할미넴 스웩을 선보였다.

8일 JTBC '힙합의 민족'에는 총 7팀의 래퍼들과 8명의 할머니 래퍼들이 모여 첫 경연을 펼쳤다.

첫 무대를 꾸민 이용녀와 릴보이는 폭발력 넘치는 보컬 손승연의 피처링 속에 '백만송이 장미' 무대를 펼쳐 148표를 획득했다.

이어 두번째 무대에 등장한 것은 유일한 여X여 콤비인 최병주와 치타였다. 최병주는 적당한 콘셉트를 설명해주고 치타가 대신 가사를 써주길 바랬지만, 치타는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치타는 "가사는 어디까지나 할머님이 쓰시고, 저는 적당히 맞게 고쳐드릴 뿐"이라는 자세를 고수했다. 결국 최병주는 '스파르치타'의 철저한 지도 끝에 16마디에 달하는 가사를 직접 써야했다.

최병주는 "나나 되니까 이 정도 하지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하지도 못한다'라며 불평하기도 했지만, 치타의 지도에 따라 성실하게 연습했다. 치타는 한때 최병주의 부족한 연습 상태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힘을 다해 지도했다.

최병주가 선택한 노래는 강산에의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처럼'. 현장 피처링으로는 명품 보컬 JK김동욱이 나섰다.

최병주는 "나이에 맞게 살라고 그러면 šœ어지냐고, 그나이에 찢어진 청바지 입냐고". "나이를 먹었어도 할 수 있어 난 도전해"라며 힙합 스웩을 폭발시켰다. 관객들은 최병주의 무대에 총 200표 중 139표를 던졌다.


무대를 마친 뒤에도 최병주는 "힙합은 나의 활력소"라며 "계속 도전하다보면 언젠가 해낼 수 있어 예~"라고 포스를 발산했다.

'힙합의민족'은 매주 금요일 9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