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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3회 남은 '태후', 결말 앞두고 전원 "통신보안"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4-07 11:1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통.신.보.안"

지난 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김은숙·김원석 극본, 이응복·백상훈 연출) 13회가 충격적인 결말로 시청자를 혼돈에 빠트렸다. 우르크에서 활약을 마치고 금의환향한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강모연(송혜교)과 행복한 러브스토리를 채 펼치기도 전 고국에서 죽음의 위기를 맞은 것. 남북 특사회담 VIP 경호 리허설을 준비 중이던 유시진과 서대영(진구)에게 누군가 총기를 난사했고 유시진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시청자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종영까지 단 3회 남은 '태양의 후예'가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이 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자 결말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진 상태. 이런 반응을 예상했듯 '태양의 후예' 배우 및 전 제작진은 일찌감치 '함구령'을 내리며 스포일러 보호에 나섰다. 유시진이 전화를 받을 때마다 외치는 "통신보안"이 실제 '태양의 후예' 제작진에게도 통용된 것.

'태양의 후예'의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조선을 통해 "종영이 다가올수록 주변 지인들에게 결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렇지만 스포일러 걱정에 어떤 것도 말하지 못한다. 그냥 '방송으로 확인해달라'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tvN '응답하라 1988'이 스포일러로 많은 논란이 생기지 않았나? 그때 논란을 지켜보면서 남 일 같지 않았다. 실제로 마지막 촬영을 할 때도 결말이 유출될까 봐 배우들에게 대본을 미리 주지 못했다. 그만큼 결말 보안에 신경 쓰고 있다"며 "'태양의 후예' 배우들, 그 배우들의 소속사, 제작진 등 어느 누구에게 결말을 물어봐도 '함구'일 것이다.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모든 방향을 막으려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통신보안에 들어간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의 전매특허 '해피엔딩'이 펼쳐질지 충격과 공포의 '새드엔딩'이 될지는 '태양의 후예' 마지막 방송인 오는 14일 밝혀진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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