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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봄내음이 물씬 나는 재료선정부터 각자의 취향에 맞는 3종세트 요리변주까지.. 역시 '백선생' 백종원이었다.
뜻밖에도 1등은 지난주 김치볶음밥 꼴찌인 요리불모지 김국진. 무엇을 할지 몰라 마늘과 멸치만 놓고 푹푹 끓인 된장찌개가 깊은 맛을 냈고, 가장 저렴하고 적은 재료로 맛을 내 미세한 차이로 1등 자리에 올랐다.
꼴찌는 이종혁의 우렁냉이된장국. 가장 값비싼 재료로 간이 안된 심심한 맛을 낸 것이 이유였다.
솔솔 냉이 모양으로 튀겨진 튀김을 세워 담기만 하니 고급 술안주가 부럽지 않았다. 여기에 간단히 간장 식초 고춧가루를 섞은 양념간장을 곁들이면 200점.
요리 불모지 김국진은 "이렇게 양념간장이 손쉽게 만들어진다는게 신세계"라며 남다른 탄성과 리액션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 요리는 해장에도 좋은 냉이된장라면. 백종원은 "냉이와 가장 어울리는 양념은 된장"이라며 "평소 라면 끓이는 물보다 한컵 정도 더 넉넉히 넣은 물에 건더기스프부터 넣고 분말스프 된장 차례로 푼 다음 끓이는 순서"를 전했다.
한 상 차려진 식탁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네 제자는 냉이 하나로 훌륭한 풍미를 내는 다양한 요리를 만들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며 복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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