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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벼워 보일지라도 그 누구보다도 깊이있는 배우 윤상현의 공감 연기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형민PD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갑은 변하지 않는다. 을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고 했듯 윤상현은 고구마 남정기의 놀라운 변화를 내공있는 연기력으로 잘 표현해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섬세한 연기로 극중 남정기의 변화를 물 흐르듯 자연스레 표현하고 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이요원에게 업어치기를 당하고, 그것도 모자라 속옷 노출까지 감행하는 등 대체불가 코믹 연기와 함께 시청자들의 공감지수를 높이는 윤상현의 주옥같은 명대사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직원들은 자존심보단 밥 그릇 지켜주는 상사를 원합니다"는 공감 100% 대사부터 "책임이 많은 자리는 수명을 단축시킨다. 나는 늘 책임없는 적당한 자리에 만족하는 인간이었다. 그랬다 자리 보존하는 대신 자부심 따윈 포기했던 놈이었다. 그걸 욱본이 알아본 거다. 쪽팔린다"는 자아성찰형 내레이션까지 윤상현은 가슴에 콕콕 박히는 어록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어느새 미소짓게 만드는 윤상현의 연기. 비록 여타 드라마 남자 주인공처럼 멋진 캐릭터는 아니지만 실제 '을'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낸 그의 연기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욱씨남정기'의 인기에 제대로 불을 지피고 있다.
매회 명대사,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욱씨 폐인' 을 양산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꼴갑(甲) 저격 사이다 드라마 '욱씨남정기'는 매주 금,토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