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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아저씨' 이민정, 기억 잃은 과거부터 행방불명 딸까지 난항의 연속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4-01 07:4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SBS '돌아와요 아저씨' 이민정이 바람 잘 날 없는 역경의 인생사로,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연출 신윤섭, 이남철/제작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12회 분에서는 다혜(이민정)가 충격적인 과거사를 고백하는가 하면, 딸 한나(이레)가 행방불명돼 패닉에 빠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다혜가 자신의 동생임을 알게 된 홍난(오연서)이 뒤늦게나마 다혜에게 친정 식구 노릇을 하려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다혜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 그러자 홍난은 넌지시 어릴 때 행복했는지를 물었고, 다혜는 "실은 어릴 적 기억이 없어요. 한나만 할 때 사고가 있었거든요"라며 "기억은 잘나지 않지만 아빠? 오빠? 누군가 찾아 막 달렸었던 것 같아요"라고 기억을 잃어버린 숨은 과거사를 밝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더욱이 다혜는 당시 국밥집 차에 치여 사고가 났고, 그 후 사고를 낸 피의자가 지금의 엄마가 된 사실을 고백해 애잔케 했다. 이어 다혜는 "기억 잃은 나를 보험료 때문에 딸이라고 병원 사람들을 속였어요"라며 "그 때부터 시장에서 밥 배달하면서 자랐어요"라고 시련 가득했던 어린 시절을 전해 연민을 자아냈다. 홍난이 자신의 오빠 기탁(김수로)이 환생된 인물인지 모른 채 가슴 아픈 과거를 덤덤하게 말하는 다혜의 모습이 코끝을 찡하게 했다.

이후 다혜는 그날 밤 꿈을 통해 오빠 기탁의 손에 대고 복싱 자세를 취하는 어린 시절의 한 장면과 조우했던 터. 하지만 기억을 끄집어내지 못했다. 또한 다혜는 잠결에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해준(정지훈)을 영수(김인권)로 착각하고 꿈이라 생각해 해맑은 미소로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다시 잠을 청하는 모습으로 가슴 한편에 영수를 향한 그리움을 내비쳐 먹먹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다혜가 또 한 번 역경에 부딪혀 짠함을 더했다. 다혜의 딸 한나가 아빠를 만나러 간다는 내용이 적힌 쪽지만 남겨두고, 갑자기 사라졌던 것. 눈물을 흘리며 불안해하던 다혜는 자신이 과거 지훈(윤박)에게 가족을 찾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줬던 글러브와 사진이 담긴 상자를 발견하고선, 전날 밤 자신만 바나나 알레르기를 있는 것을 궁금해 하던 한나의 모습을 교차해서 떠올렸다. 이어 다혜가 곧장 지훈에게 전화를 걸어 "어제 우리 한나랑 무슨 얘기 했어요?"라고 흥분하는 모습으로 의문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다혜가 지훈에게 한나의 행방을 추궁한 사연은 무엇인지, 딸 한나를 찾을 수 있을지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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