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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들호' 박신양, 잘나가던 검사서 변호사 조들호 되기까지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03-28 23:09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이 잘나가던 검사 신분에서 변호사 신분으로 바뀌었다.

28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제작 SM C&C)에서는 잘 나가던 검사에서 한순간에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조들호(박신양)의 모습이 빠르게 전개됐다.

조들호는 잘 나가던 변호사였다. 검사석에 앉은 조들호는 정회장(정원중)의 회사 자금 횡령 의혹을 밝히려 했고, 이 과정에서 휠체어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정회장의 꾀병을 밝혀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때 다른 쪽에서는 조들호의 비리 수사가 한창이이었고, 특히 법정에서 정회장이 뇌물을 건넨 검사로 조들호를 지목했다.

그 순간 조들호는 법정에서 도망쳤지만, 이내 잡혔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장인이자 법무법인 금산의 대표변호사 장신우(강신일)로부터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 끝내 조들호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에 처해졌고, 결국 검사 옷을 벗고 노숙자 신세가 됐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조들호는 아내 장해경(박솔미)에게도 버림받았다. 장해경은 조들호에게 친권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고, 조들호는 받아 들일 수밖에 없었다.

3년 뒤 노숙자가 된 조들호가 검사였단 사실을 안 다른 노숙자들은 조들호에게 사정사정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국 조들호는 배대수(박원상)를 찾아가 돈을 받아냈다.


조들호는 이은조(강소라)와는 악연으로 시작했다. 이날 이은조는 우연히 소매치기 현장을 목격했고, 범인을 ?아갔으나 놓쳤다. 범인은 도망을 치다 조들호와 부딪혔고, 분노한 조들호는 도망가던 소매치기범을 한번에 제압했다.


그러나 조들호는 소매치기범의 얼굴을 확인한 뒤 "강일구 니가 왜 여기 있어"라며 멈칫했고, 이때 소매치기범은 훔친 지갑을 조들호의 주머니에 몰래 넣고 도망했다.

뒤늦게 도착한 경찰과 이은조는 조들호를 공범으로 오해했고, 조들호는 경찰서 유치장에 갖히는 신세가 됐지만 황애라(황석정)의 도움으로 유지창에서 나왔다.

알고보니 조들호와 강일구는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것. 조들호는 과거 정회장 아들의 죄를 뒤집어 쓴 강일구(최재환)을 위해 신영일(김갑수)에게 부탁했다.

조들호는 신영일에게 "강일구라는 아이 제가 아는 아입니다.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라며 그를 살려줄 것을 요구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얼마 뒤 유치장에서 나온 조달호는 강일구를 찾아갔고, "너 왜이러고 살아?"라고 화를냈다. 이에 강일구는 "그럼 내가 뭐하고 살줄 알았는데? 잘난 검사님 덕분에 전과자 딱지 떼고 판검사라도 될 줄 알았어?"라고 말했다.

이어 강일구는 "뇌물받고 검사 짤렸다며, 보육원 발 끊었을 때 부터 딱 알아봤어 쓰레기야"라고 말했고, 조들호는 "남의 인생을 개박살 내놓고 니가 뭘 잘했어"라고 소리치며 강일구의 뺨을 때렸다.

이후 이번엔 강일구가 조달호는 찾아왔다. 두 사람은 라면을 함께 먹으며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강일구는 "나 간다 용돈 필요하면 말해"라고 말한 뒤 돌아섰지만, 이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사망했다.

결국 눈물을 쏟던 조달호는 "내가 그 사건을 덥지만 않았더라도"라며 자책을 했고, 얼마 뒤 변호사 조들호로 재등장했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우리네 삶에서 벌어지는 법정 사건을 보다 친밀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유쾌하게 펼쳐나갈 휴먼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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