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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오페라단- 푸치니페스티벌 공동제작 '투란도트', 4월 8~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6-03-27 14:29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된 '투란도트'에 대해 작곡가 푸치니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다 버려도 좋다."

오페라 역사에 영원히 남는 걸작이자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무엇보다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로 유명한 '투란도트'가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른다.

솔오페라단과 푸치니 페스티벌이 공동제작하는 이번 '투란도트'는 무대와 의상은 물론 출연진과 연출진, 스태프까지 이탈리아에서 고스란히 옮겨와 푸치니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투란도트'가 솔오페라단과 푸치니페스티벌 공동제작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솔오페라단.
타이틀롤 투란도트 역에는 '역사상 최고의 투란도트'라 불리는 죠반나 카솔라와 한국의 이승은이 교대로 나선다.

장예모의 중국 자금성 공연에서도 투란도트 역을 맡았던 죠반나 카솔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과 화려한 목소리로 투란도트의 전설이라 불리고 있다.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은 물론, 세계 최고의 극장들과 페스티벌에서 주역으로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다. 영혼을 사로잡는 파워풀한 목소리로 세계 무대에서 한국 성악가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이승은은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투란도트', '일 트로바토레', '아이다', '나부코', '토스카', '나비부인' 등 폭 넓은 레퍼토리를 갖고 있는 드라마틱 소프라노다.

왕자 칼라프 역에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전세계를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정상급 테너 루벤스 펠리짜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의 소유자인 테너 신동원이 나선다. 순정의 처녀 류 역은 이탈리아의 유망주 발레리아 세페가 맡는다.

'투란도트'는 스토리가 이해하기 쉽고 감동적이라 더욱 인기가 높다. 중국의 공주 투란도트는 다탄인(人) 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기에게 구혼하는 젊은이들에게 3가지 수수께끼를 내어 풀지 못하면 사형에 처한다. 수많은 구혼자들이 목숨을 잃은 뒤 다탄인 왕자 칼라프가 신분을 숨기고 나타나 그 수수께끼를 풀지만 투란도트는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투란도트와 칼라프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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