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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물 변호사 이성민, 이제 '정의' 위해 일한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03-25 20:2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지난주 몰입도 높은 전개와 배우들의 명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tvN 금토 드라마 '기억'이 본격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며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25일(금) 방송되는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3화는 윤선희(송지인 분) 간호사의 등장으로 인해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한국병원에 근무하는 윤선희 변호사는 친언니가 친자소송에 휘말리자, 박태석 변호사를 이용하고자 김선호(강신일 분) 박사의 자살 사건을 교묘하게 이용했던 것. 간호사는 경찰에 공개한 김박사의 유서에 태석의 명함을 넣는 등 일부러 태석을 곤란에 빠뜨렸던 것이었다.

평소 승률 낮은 소송은 손도 안대는 박태석은 처음엔 간호사의 부탁을 마다한다. 그러나 딱한 사정을 들은 정진(이준호 분)이 혼자라도 사건을 맡겠다고 하니, 박태석도 마음을 바꿔 본격적으로 사건에 뛰어든다. 자신에게 찾아온 시련 후, 세상을 보는 가치와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박태석. 그동안 '자신'만을 위해 일해왔던 박태석이 '정의'를 위해 일하며 전하는 감동은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김선호 박사를 압박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던 박태석이 억울한 자의 사건도 담당하자, 태석을 향한 정진의 시선도 달라졌다. 본격적으로 사건에 뛰어든 박태석과 정진이 보이는 케미도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 '시그널'의 조진웅과 이제훈처럼, 이성민과 이준호가 호흡을 맞추며 풀어가는 사건의 퍼즐들이 쾌감을 전할 것.

제작진은 "첫 화에서는 인생의 시련을 맞은 박태석의 인간적 딜레마를 섬세하게 전하고자 했다. 이제는 달라진 박태석이 '변호사'로서 본격적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들이 펼쳐진다"며 이어, "'기억'은 전작 '시그널'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작품의 결은 분명 다르지만, 대형로펌의 출세지향적이던 변호사가 약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전하는 메시지와 감동, 통쾌함은 기대 이상이다. 열매가 무르익듯, 드라마가 무르익을수록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는 감정의 깊이와 폭도 차원이 다를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할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기억'은 매주 금, 토 저녁 8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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