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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그 동안 몰라봐서 미안하다. 배우 최태준이 '지코 절친'이라는 별명을 벗고 '예능 다크호스'로 다시 태어났다.
최태준은 5개월 전의 한풀이를 하듯,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 시청자들의 배꼽을 사냥했다. 최태준은 "드라마가 잘 나가고 있을 때 홍대에 촬영을 나갔는데 사람들이 알아볼 줄 알고 잘생긴 척을 하면서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여성 3명이 지나가면서 '봤어? 봤어?'라며 숙덕숙덕 하더라. 자세히 들으니 '남자가 화장했어. 재수없어'라고 하는 거였다"면서 인지도 굴욕담을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또 최태준은 드라마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엄현경의 저격수를 자처했다. 최태준은 "엄현경이 소개팅을 주선하라고 해 블락비 멤버들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라고 했다. 그랬더니 엄현경이 '아휴 애기들'이라면서 냉정하게 거절했다"고 폭로했고, 엄현경을 인턴MC 생활 최고의 위기로 몰아넣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최태준은 이선균, 유아인, 최홍만, 유해진, 타블로를 흉내내며 '인간 복사기'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한 성대모사 능력을 뽐냈다. 특히 이선균의 은근한 th발음을 놓치지 않고, 유아인의 미세한 떨림을 잡아내기 위해 손가락으로 목젖을 흔드는 고급 스킬에는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올 정도였다.
이 같은 최태준의 특급 활약에 온라인 역시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최태준 성대모사 리얼로 똑같음! 소오름 작렬", "최태준 독 품었네 독 품었어! 완전 빵터짐요", "아 오늘 해투 너무 꿀잼", "지코-최태준 절친 모두 호감!", "최태준씨 이렇게 웃긴 분인지 처음 알았어요! 오늘 활약 짱짱", "해투 요새 완전 재미짐! 갈수록 재밌어"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투' 441회는 전국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이는 3주 연속 6%대의 시청률로, 최근 호평과 함께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는 '해투'의 1위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