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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리아 칼라스' 소프라노 한예진, 4월 6일 LG아트센터에서 독창회 'Bel Canto' 개최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6-03-25 12:57



매력적인 고음, 풍부한 저음, 그리고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로 불리는 소프라노 한예진 전 국립오페라단장이 'Bel Canto-아름다운 노래'라는 타이틀로 독창회를 연다. 오는 4월 6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이번 공연에서 한 전 단장은 비제, 들리브, 풀랑 등 기라성 같은 작곡가들의 주옥 같은 가곡과 핸델, 레하르, 벨리니의 오페라 아리아, 거쉰의 재즈풍의 노래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소프라노가 가장 소화하기 어려운 곡으로 알려진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가장 유명한 'Casta Diva (정결한 여신이여)'도 들려준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각광받고 있는 젊은 지휘자 디에고 크로베티가 반주를 맡아 더 완성도 있는 연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월 6일 LG아트센터에서 독창회를 여는 소프라노 한예진.
한 전 단장은 "이전에는 아름답지만 임펙트가 강한 곡들을 소화했지만 이번에는 '아름다운 노래'라는 제목에 맞게 소리, 발성, 소프라노로서의 테크닉에 신경 썼다"며 "폭넓은 음역과 음악성, 노련한 테크닉으로 내 자신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넓은 음역과 스핀토, 소위 드라마틱 소프라노로서 갖추기 힘든 도전적인 벨 칸토 풍의 곡들을 과감히 선택해 관객들에게 한예진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단장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이탈리아 MARSALA 국제 콩쿨 1위, 이탈리아 'BEL CANTO' 국제콩쿨 1위, 이탈리아 COMO 국제콩쿨 우승, 이탈리아 MARANO 국제콩물 우승 및 음악 평론상, 심사위원장 특별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이탈리아에서 '라 트라비아타' 로 데뷔한 후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라트라비아타', '카르멘', '나비부인', '토스카'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아 화려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왔다.

한 전 단장은 '토스카' 공연 후 지난해 개봉된 유지태 주연의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 (The Tenor - Lirico Spinto)'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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