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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 PD "'응답하라' 흥행 이후 영화 제의 봇물"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3-25 11:0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시리즈가 흥행한 뒤 영화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케이블TV 취업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tvN '응답하라' 시리즈를 메가 히트시킨 신원호 PD와 MBC '밤을 걷는 선비' '커피프린스 1호점'의 장현주 작가를 비롯해 CJ E&M 김홍배 국장, iHQ 조승환 국장, 유난희 쇼호스트, 티브로드 송재혁 팀장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신원호 PD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는데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이후 영화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모든 제의를 고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의가 막 들어왔을 때 딸이 태어났다. 딸을 버리고 새로운 곳에서 또다시 적응하는게 힘들 것 같았다. 아이들이 조금만 더 커도 나와 안 놀아줄텐데 굳이 지금부터 아이들을 버리고 새 길을 개척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하라' 시리즈 하는 동안 내 메신저 상태메세지는 '지옥'이었다. 하루도 못쉬고 매일밤을 새니까 너무 힘들었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랬지만 끝나고 나면 재미있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케이블TV 취업토크콘서트는 케이블TV 등 방송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및 경력 단절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토크콘서트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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