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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폭두이자 섹시한 절대지존 이방원. 그야말로 유아인의, 유아인에 의한, 유아인을 위한 이방원이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 역을 맡은 유아인은 '시청자 기억에 남는' 역대 이방원 중 가장 어린, 최연소 이방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동안 이방원은 '곧 유동근'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대체불가한 캐릭터 중 하나였다. 금단의 구역처럼 쉽사리 유동근의 아우라를 넘을 수 없었던 인물이지만 유아인은 이런 부담감을 극복하고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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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살펴봤을 때 가장 현실적인, 인간적인 이방원을 표현한 유아인. 물론 '대배우' 유동근을 뛰어넘었다고 평할 수 없지만 유동근과 전혀 다른 새로운 이방원을 만드는데는 성공 도장을 찍었다. 적어도 유동근이 만든 금단의 구역을 깬 유일무이한 배우임은 확실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