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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모바일게임 강자에 도전한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03-22 09:00




스마일게이트는 중국에서 국민 FPS게임으로 자리잡은 '크로스파이어' 덕분에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의 위치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도 매출 6004억원, 영업이익 3304억원을 달성하며 또 다시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2009년 이후 7년 연속 50% 이상을 달성하는 등 경이적인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처럼 스마일게이트는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정작 그동안 국내에서는 해외 시장과 비교해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렇기에 퍼블리싱 전문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 거는 기대는 클 수 밖에 없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올해 '거신전기', '모두의 불금', '카오스 마스터즈' 등 10여종의 기대작을 출시하며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 승부수를 던진다. 스마일게이트의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고,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게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 메가포트의 역할은 무척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선봉에 나서는 신작은 모바일 액션 RPG '거신전기'이다. '거신전기'는 봉인된 '거신'의 힘을 모아 빼앗긴 왕국을 되찾아가는 서사적인 스토리를 담은 게임으로, 22일 구글플레이를 통해 정식 출시된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흥미로운 이야기, 매력적인 캐릭터, 기존 RPG들과 차별화된 '거신' 탑승 전투의 짜릿함,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감성적인 동화풍의 비주얼 등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거신'이라는 독특한 탑승 콘텐츠가 확실한 차별점이다. 이용자들은 매력 넘치는 '거신'을 소환해 주인공을 탑승시킨 뒤 보다 강력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출시 버전에서 선보이는 '거신'은 '잠자는 폭군 래서', '천년고목 스노우드', '광란의 카라스', '성벽의 파수꾼 토치라이트', '철갑거신 카발리에' 등 5종이다. 개성 넘치는 외모는 물론 각기 다른 능력도 보유하고 있으며,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외형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수집욕도 자극한다.

오감을 사로잡는 다양한 사운드도 빼놓을 수 없다. OST는 '올드보이', '친철한 금자씨',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의 영화 속에 음악을 담아왔던 최승현 감독이 제작했다. 모든 곡은 체코 현지 오케스트라를 통해 감성적이고 웅장하게 표현됐다. 또 인기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안나와 엘사 자매의 목소리를 연기한 빅지윤, 소연 등 유명 성우진이 참여, '거신전기'의 주인공인 '벨라'와 '비에타' 등 여러 캐릭터의 대사를 맛깔스럽게 살리기도 했다.

'거신전기'를 이어 출시될 '모두의 불금'은 친구들과 협동해 작은 클럽을 화려하게 성장시켜가는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캐릭터와 인테리어 소품들을 사용해 클럽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여러 콘셉트의 파티를 열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커플팡', '댄스팡' 등의 미니게임에서 다양한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 올 1월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올 4월 중 출시를 목표로 막판 담금질을 하고 있다.

또 다른 기대작인 '카오스 마스터즈'는 온라인 AOS게임 '카오스온라인'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RPG다. 4종의 캐릭터를 선발대와 후발대로 배치, 2대2 턴제 전투를 펼치는 독특한 진행 방식으로 색다른 전략 대결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캠페인',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결투장', AOS 장르의 느낌을 맛볼 수 있는 '공성전' 등 다양한 게임 모드도 만나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의 기대작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연초 주도권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거신전기'의 흥행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며, "'거신전기'의 성공을 통해 초반 기세 싸움에서 승기를 잡고 그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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