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1만여명이 찾은 한강 세빛섬 '2016김홍년 설치작품전-날다 날다 날다', 20일 성황리 폐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6-03-21 16:43 | 최종수정 2016-03-21 18:47


◇김홍년의 설치작품전은 국내외에서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1만번째 입장객과 김홍년 작가의 기념 촬영 장면. 사진제공=AnC미디어

'2016김홍년 설치작품전-날다 날다 날다'전이 20일 1만1373명의 관람객을 기록하고 38일간의 막을 내렸다.

지난 2월 12일 한강세빛섬에서 오픈한 김홍년 설치작품 '날다 날다 날다'전은 세빛섬이 기획하고 ㈜에이앤씨미디어가 주관한 전시로 관람객 수 만큼이나 풍성한 화제를 낳았다.

지난 20년간 다양한'날개' 작품을 해온 김홍년 작가는 12년여 만의 개인전을 준비하며 혼돈의 시대, 절망과 씨름하는 이들에게 따스한 마음으로 한줌의 희망을 선물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실제로 많은 관람객들이 꿈과 희망을 찾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방문록에 기록을 남겼다.

솔빛관 전시장 밖에는 한 면만 24m가 넘는 150kg의 황금빛 대형 그물망 날개를 설치해 꿈과 희망을 상징했고, 솔빛관 전시장 내에 날개 달린 남녀의 대형 발이 많은 이야기를 담은 '신체의 정원', 암수곰 2마리와 투명비닐 속에 갇힌 닭 돼지 양 악어 젖소 등이 서로 대비를 이루며 인간의 자아실현의 꿈과 가치, 갈등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빛의 정원', 환경오염의 폐해를 경고한 '꽃의 정원', 다채로운 소재의 날개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이번 전시는 개인전으로는 드물게 1만1300명이 넘는 입장객이 다녀갔으며, 1만명째 입장객에게 오리지널 'Wings' 작품을 선물한 것을 비롯해 총 11명의 입장객에게 작가의 작품을 선물했다. 또 외국인들도 많이 다녀간 전시로 8000번째에는 대만 관람객이 작가의 작품을 선물받는 행운을 누렸고 전시를 본 중국과 독일 전시 관계자가 현지 전시를 제안해오는가하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강의를 해달라는 단체들의 요청에 이어 한강변에서 계속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김홍년 작가의 작품을 보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

김홍년작가는 "38일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전시장에 살면서 많은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제 작품을 통해 꿈과 희망을 찾아간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힘이 더 솟았다"고 활짝 웃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