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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복면가왕'이 이번주에도 역대급 반전의 향연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막상막하의 실루엣을 과시하며 무대에 등장한 두사람은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선곡해 열창했다. 두사람은 저음과 허스키한 보이스의 조화를 이루며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느껴지는 '시간을 달려서' 무대를 선사했다.
투표 결과 '어디서 좀 노셨군요'가 61대 38로 '혼저옵서예'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를 위해 준비한 솔로곡을 부르면서 밝혀진 '혼저옵서예'의 정체는 미나였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미나는 즉석에서 중국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미나는 "중국에서 활동을 해도 한국 방송을 많이 챙겨봤다. 늘 한국방송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무대를 한건데도 반가워해주셔서 감사드렸다. 앞으로 한국활동 많이 하고 항상 노력하는 미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표 결과 3표 차이로 '저 푸른 초원 위에'가 '지구를 지켜라'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 노래를 위해 준비한 김범수의 '슬픔 활용법'을 부르면서 밝혀진 '지구를 지켜라'의 정체는 장미여관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인 강준우였다. 그의 반전 노래실력에 판정단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5월달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강준우는 이날 예비신부에게 "나를 선택해서 감사하다. 열심히 사랑하겠다"고 프로포즈를 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 무대는 '꽃을 쓴 남자'와 '우주요원 넘버세븐'이 쿨의 '올 포 유(All for you)'를 듀엣으로 불렀다. 투표 결과 '우주요원 넘버세븐'이 60대 39로 '꽃을 쓴 남자'에 승리했고, 신승훈의 '오랜 이별 뒤에'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꽃을 쓴 남자'의 정체는 가수 겸 배우 김정훈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여성 방청객들은 김정훈의 정체를 확인하고는 환호를 내질렀다.
한국에서 11년만에 무대를 선보인다는 김정훈은 "외국에서는 콘서트도 하고 공연도 했었는데, 우리말로 노래하는 게 동경이었다. 그래서 이 자리가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음달에 한국에서 음반이 나온다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네 번째 대결에서는 '사랑의 불시착'과 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걸어서 하늘까지'를 선곡,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사랑의 불시착'
투표 결과 '사랑의 불시착'이 '날아라 병아리'를 꺾었고, 아쉽게 '날아라 병아리'가 탈락해 2라운드를 위해 준비한 솔로곡 조용필의 '기다리는 아픔'을 열창했다. 이어 '날아라 병아리'는 복면을 벗었고, 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