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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댄스 불패다. '황쯔리에 신드롬' 황치열이 중국판 나가수에서 또 한번 댄스곡으로 1위를 거머쥐며 3관왕으로 가왕전 결승에 직행했다. 3관왕은 영화 '뮬란' OST로 국내에 알려진 중국 유명 가수 코코리와 동률 1위다.
실제 무대는 뜨거웠다. 황치열의 고음으로 친 첫 소절부터 관객들은 모두 비명을 지르며 기립했다. 미디엄템포의 밝고 경쾌한 원곡을 디스코풍의 빠르고 신나는 곡으로 편곡한 황치열의 노래에 관중은 처음부터 끝까지 환호로 화답했다. '나나나나나' 후렴 부분에서는 이례적인 떼창으로 황치열의 무대를 함께 즐겼다. 섹시함은 필살기였다. 노래가 절정으로 치달을 때 황치열은 엉덩이 쓸기춤 한번과 상의 절반 탈의로 관중을 초토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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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는 "황치열이 3국 음악 스타일이 믹스된 빠른 댄스곡으로 승부했다. 노래 제목도 '자기변화(改?自己)'이니 아주 적절한 시기에 최고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며 "특히 귀엽고 섹시한 허리돌리기와 엉덩이 쓸어올리기로 관객을 쓰러뜨렸다"고 전했다.
이어 "색다른 편곡이 눈에 띄었다. 특히 2번의 1위곡 모두 신나는 댄스곡임을 의식한 황치열이 가왕전에 갈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10차 경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모습으로 가왕전 직행에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중국일보는 "이번주 황치열은 또 하나의 필살기를 선보였다. 파란 무늬 자케과 청바지 등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첫 구절부터 관객을 기립시키고 비명을 유발했다. 충만한 섹시함은 덤이었다. 허리춤과 근육질 어깨를 노출하자 객석은 비명과도 같은 함성이 이어졌다"고 현장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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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서 조격, 천랍이 가왕전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고, 시즌3에서는 더원이 유일한 외국인으로 가왕전에 올랐지만 아쉽게 3위에 그치며 우승을 놓쳤다.
중국판 '나가수'를 통해 '황쯔리에 신드롬'을 만들고 있는 황치열이 최초의 외국인 우승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