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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국가대표 배우 이병헌의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아카데미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이병헌은 배우 알 파치노와 식사 자리를 함께 했다. "알 파치노에게 (내일 시상 때문에) 너무 떨려서 죽겠다고 했더니 그건 당연한 거다. 나도 아카데미 무대는 떨린다고 하더라"며 "공황장애 같은 게 조금 있다고 말하기도 전에 당신이 먼저 (내 증상을) 알아차리더라. '호흡곤란 같은 게 오냐'고 하더니 '촬영할 땐 긴장 안 하지 않느냐. 그렇다면 시상식 무대에 나 자신으로 올라가지 말고 캐릭터를 입혀서 한 번 올라가 보라'고 했다. 그 말이 이해가 되더라. 공황장애나 지나치게 심각한 긴장감은 내가 나로서 어딘가에 올라가야 할 때 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병헌과 알 파치노는 영화 '미스컨덕트'에 같이 출연한 사이다. 이병헌은 "시모사와 신타로 감독이 데뷔작을 찍는다면서 알 파치노를 캐스팅했고, 안소니 홉킨스도 출연을 협의 중이라고 하더라. 알 파치노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 속으로는 이미 대답을 했다. 내 생애 언제 또 알 파치노하고 작업을 할 수 있겠나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병헌의 화보는 17일 발행하는 하이컷 170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3월 22일 발행되는 '디지털 하이컷'을 통해 지면에선 볼 수 없는 생동감 넘치는 화보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App Store)와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서 하이컷 혹은 high cut을 검색한 뒤 어플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