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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정도전(김명민)의 마지막 최후가 숨가쁘게 그려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같은 시각 정도전을 습격한 이방지는 살생부 명단을 불태우며 거사를 실행해 나갔다. 하지만 정도전은 이미 성균관으로 도망쳐 잡지 못했다.
하지만 우학주(윤서현)의 제보로 정도전이 성균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군사를 이끌고 성균관을 찾았다.
정도전은 도망을 택하지 않고 이방원에 서찰을 보내 "조용히 좀 해라. 곧 나갈것이다"라는 말을 전하며, 자신의 동생에게 서찰을 남긴 뒤 스스로 문앞으로 걸어나갔다.
"좀 걷지 않겠느냐"라는 정도전의 제안에 이방원과 정도전은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왜 도망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정도전은 "그럴필요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너와 내가 만들려던 나라가 같은 거니. 누가 만드느냐가 무슨 상관이냐. 나는 물러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정도전은 "네가 나의 사상을 가장 잘 알고 있으니 잘 해낼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이에 이방원은 "요동정벌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도전은 "그건 살아남는 자가 알아서 할 것이다. 승자가 시대를 이끌 것이다. 망자가 시대를 이끌어서야 되겠느냐"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고단하구나 방원아"라는 말을 남기며 자신의 마지막을 알렸다. 결국 이방원은 자신의 칼로 정도전을 죽였다.
이후 이방원은 "역사에서 쥐새끼처럼 도망간 것은 뺍시다"라는 말을 하륜에게 남기며 스승을 보냈다.
한편 연희를 눈앞에서 잃고 정도전마저 지키지 못한 이방지는 무휼(윤균상)과 맞서 결국 칼을 겨눴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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