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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창완이 산울림 음악의 재 인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시간'은 사실 나에 대한 반작용이기도 했다. 우리 김창완 밴드가 몇년째 앨범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 아주 펑크적인 요소, 그리고 산울림과는 또 다른 음악적 성격을 구축하길 원했다. 그런 조급한 마음에 산울림이 갖고 있는 서정성 같은 것들로 부터 너무 멀리왔다고 느꼈다. 젊은 세대에게 계속 손을 내밀었는데 사실 외면당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옛날 산울림 노래들을 부르고 그걸 찾고 있더라. 그래서 '넌 도대체 뭐 하는거냐'라고 나를 질타했다. 내게 스스로 '당신이 하고 싶은 노래가 뭐야'라고 물었다. 내가 갖고 있는 건 히트곡이었다. 그게 창피했다. 그래서 반성했다. '내가 이렇게 욕심에 차있다면 노래가 되겠는가'라고 반성했다. 내가 노래로 전해주고 싶었던 것들을 다 접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뭐였는지를 생각했다. 그렇게 '시간'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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