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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센 언니' 특화 방송은 먹힐까.
그만큼 KBS도 칼을 갈았다. 일단 유호진PD와 함께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부활을 이끈 박인석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1박2일3'에서 기획력을 인정받은 지현숙 작가가 투입됐다. '1박2일3'는 기존의 여행 버라이어티 포맷에 독창적인 소재를 덧입혀 크게 호평받고 있는 상황.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는 기록을 쓴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만들 새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는 높다.
여기에 출연진도 세다. 일단 '걸크러쉬' 열풍의 선두주자 김숙이 있다. 김숙은 JTBC '님과함께2-최고의 사랑'에서 윤정수와 쇼윈도 부부로 출연하면서 가모장적인 면모를 드러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남자는 조신하게"를 모토로 달고 사는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항상 화제가 되며 '갓숙 어록'이 편찬될 정도다. '대세 오브 대세'인 김숙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이 모두 큰 화제와 인기를 모았던 만큼 이번 '슬램덩크'에도 지대한 공헌을 할 전망이다. 또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서 남다른 포스를 보여줬던 라미란, 여자 개그계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으나 MBC '무한도전'에서 '허당' 캐릭터를 구축한 홍진경, '4차원' 민효린도 있다. 이밖에 독보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티파니와 '센 언니' 컨셉트로 조명받고 있는 제시가 가세했다. 특히 티파니와 제시는 10년 우정을 쌓은 절친 사이라 알려져 가요계 이색 친분도 시청 포인트로 꼽힐 전망이다.
'슬램덩크'는 이달 말 첫 녹화를 시작, 4월 초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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