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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유민아빠'로 알려진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가 tbs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다.
김영오 씨는 "아픈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치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발로 뛰겠다.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의 문제를 떠나 우리 모두의 일이다. 잘못된 법과 규제를 바꾸고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우리 사회의 약자들과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이 '생명 존중'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출자 노소정 PD는 "큰 힘에 밀려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내 일처럼 함께 관심 갖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일주일에 하루, 그 하루 중에 단 15분 만이라도 약한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 그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 사회에 큰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제공=t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