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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거미가 부산의 토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공연은 특별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최근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에 참여한 거미가 부산 관객들을 위해 후렴구 한 소절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온몸으로 환호했다. 또한,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히든싱어 4' 모창능력자인 이은아가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부르는 것에 맞춰 거미가 립싱크를 해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장르를 불문한 다채로운 거미의 무대는 계속해서 펼쳐졌다. '소녀시대' 무대에서 숨겨둔 댄스 실력을 아낌없이 선보인 거미에게 관객들은 기립했고, '로미오&줄리엣' 무대에서 건반을 치며 노래하는 거미에게 관객들은 합창으로 응답하는 등 찰떡 호흡을 과시하기도 했다.
관객들은 "거미의 전국 투어 마지막, 부산 공연을 찾은 건 역시 신의 한 수였다. 너무나도 소중했던 시간", "관객과 하나됨은 거미를 따라올 자가 없음", "거미의 보컬에 녹는다 녹아", "오늘 열기 그대로 서울 앙코르 공연까지 가는 걸로" 등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성남, 광주, 대구, 부산까지 열정으로 관객들과 하나된 거미는 오는 3월 26일과 27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Feel the voice(필 더 보이스)' 전국 투어 앙코르 공연을 가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