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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 유아인
이날 방송에서 명나라 사신단은 전원 순금부로 압송됐다. 이방원을 세자로 참칭했다는 이유다. 사신단은 이방원의 세력이다. 이방원 자신도 지방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이방원은 세자 궁으로 달려갔다. 이방원은 세자 궁 앞에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를 시작했다. 이방원은 "명나라 사신들이 나를 그렇게 불렀다. 하지만 외교에 도움이 될까 수정하지 않은 것"이라며 "나를 벌해달라"라고 읍소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방원은 세자의 행동에 희미한 미소를 띄며 자신의 충성이 거짓임을 드러냈다.
이후 이방원은 정도전(김명민)을 찾았다. 정도전은 '스스로 하고야 말겠다는 사리사욕이 전부가 아니냐'라고 몰아붙였지만, 이방원은 "길을 따지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방원은 "바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의 독수는 아직 두지도 않았다"라고 치명적 역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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