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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과 오연서가 파격적인 '코믹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또한 해준은 달라진 외모를 십분 활용해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 해준이 일하던 백화점을 둘러보다 자신에게 비리 사건의 오명을 씌운 상사 상식(박철민)을 발견하자, 자신이 영수인줄 꿈에도 모르는 상식을 대놓고 노려봤던 터. 이어 상식이 피하자 해준은 "내가 더러워? 내가 똥이야?"라며 고객이라는 점을 이용해 트집을 잡으며 끝내 허리 굽힌 사과를 받아내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재미를 배가시켰다.
오연서는 몸은 미녀로 바뀌었지만, '아재 근성'을 버리지 못한 과감한 언행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극중 홍난(오연서)은 기탁(김수로)에서 여자로 변한 자신을 깨닫고 "환장하겠네. 이런 엿 같은 모습으로 올 줄 알았으면 아예 신청 안했지"라고 거친 말을 내뱉어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홍난은 생전 가족 같은 동생 갈길(강기영)과의 만남에서 엉덩이와 등을 쓰다듬는 갈길에게 "제길아... 이거 먹을래? 아님 손모가지 자를래?"라고 말하거나, 이연(이하늬)에게 기탁을 향한 원망 섞인 모진 말을 내뱉는 승재(이태환)에게는 "니 말 맞는데 아프니까 그만해. 쳐 맞기 전에"라고 거침없는 육두문자를 날렸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방송 말미에는 해준과 홍난이 현세 귀환 첫 날부터 난관에 봉착한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해준은 마야로부터 환생한 자신의 외모가 실존하는 선진그룹 차회장(안석환)의 혼외자인 진짜 해준과 똑같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경악했던 터. 반면 홍난은 자신을 경계하는 이연에게 애잔한 눈빛과 함께 이연을 돕기 위해 온 이유를 털어놨다. 해준과 홍난의 순탄치 않은 귀환이 이어질 것을 예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