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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송중기가 한 여자만 바라보는 눈빛으로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유쾌한 '다나까' 말투는 벌써부터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리 재고 저리 재는 '밀당'보다는 순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고 직설적으로 데이트를 신청하는 모습은 요즘 보기 드문 '진짜 사나이'다웠다. 갑작스런 수술 때문에 의도치 않게 바람을 맞힌 모연이 전화를 걸어오자, "내일은 꼭 보고 싶습니다"라는 감정을 고백하더니, 이내 곧 "그러지 말고 우리 지금 보자"며 그녀에게 달려갔다. 갑작스런 작전 명령에 모연을 보자마자 돌아가면서도, "다음 주말에 만납시다. 나랑 영화 봅시다"라는 데이트 신청을 잊지 않았다.
송중기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연기력으로 보답했다. 부대원을 이끄는 팀장으로서 작전을 수행할 때는 군인의 카리스마를 발휘했고, 딱딱한 군대 말투를 상황에 따라 부드럽고 섹시하게 변화시켰으며, 무엇보다도 다양한 눈빛 연기는 단연 최고였다.
한편 AGB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첫 방송에 시청률 14.3%(전국), 14.4%(수도권), 16.1%(서울)를 기록하며, 더할 나위 없는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기대케 하는 '태양의 후예' 2회는 오늘 밤 10시 KBS2TV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