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3월 레바논 방문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장기화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 난민을 만나기 위해 오는 3월 레바논을 공식 방문한다.

레바논은 시리아의 인접국으로 현재 100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보호하고 있다. 인구는 총 500만 명으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난민을 보고하고 있는 국가다.

정우성은 지난 2년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로 난민을 위한 홍보와 기부활동을 해왔다. 레바논에 앞서 2014년 네팔과 2015년 남수단 난민촌을 방문한 바 있다.

출국을 앞두고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와 뉴스를 통해서 접해 온 시리아 난민 가족들을 직접 만날 생각을 하니 무거운 마음이 앞선다"며 "이들이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자세히 듣고 돌아와 널리 알려 한국인들의 관심과 후원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루 빨리 시리아 내전이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와 난민들이 모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및 서부 베카 등에 위치한 시라아 난민들의 비공식 주거지를 방문하해 이들이 현재 처한 어려움과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유엔난민기구는 "정우성의 이번 방문을 통해 시리아 난민들이 레바논과 같은 인접국 및 첫 번째 비호국에서 겪는 어려움을 한국 대중에게 알리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사진제공=유엔난민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