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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독일까 득일까.
송중기는 "많은 분들이 전역 하자마자 또 군인 역할을 맡은데 대해 관심가져 주셨다. 정작 나는 그렇게 개의치 않았다. 대본을 병장 진급 2개월 앞두고 봤는데 당시 '이 대본은 안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었는데 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라고, 송혜교는 "떨리면서 봤던 대본이라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은숙 작가의 대본이다. '상속자들', '파리의 연인', '신사의 품격' 등 펜대를 들었다 하면 히트작을 만들어냈던 김은숙 작가가 다시 한번 선보이는 멜로물이다. 자신의 최강점을 살린 만큼 강할 수밖에 없다. 김은숙 작가조차 "'태양의 후예'는 이제까지 내가 쓴 작품 중 최고의 판타지물"이라 자신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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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태양의 후예'는 역대급 스케일과 캐스팅,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한-중 동시 방영 등 방송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런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관심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일이다. 물론 100% 사전제작인 만큼 생방송형 드라마 촬영처럼 시청자 의견에 따라 스토리가 좌지우지되는 일은 없겠지만, 반대로 시청자 의견을 실시간으로 피드백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시청자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것이 배우들의 연기톤인데 이를 수정할 시간과 기회가 없이 있는 그대로 쭉 시청자들과 만나야 한다는 얘기다. 처음부터 마음에 들면 무리가 없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핸디캡이 될 수밖에 없다. 또 하나 아주 작은 디테일도 시청자의 눈에 차지 않는다면 거대한 후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소다.
'태양의 후에'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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