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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뻔한 러브라인은 제동이 걸렸고 한 사람만 보이던 시대는 저물었다. 최근 시청자들의 무한 애정과 지지를 등에 업고 남자 주인공을 무섭게 위협하는 일명 '서브남'들이 대세다. 바로 MBC <한번 더 해피엔딩> 권율, tvN <치즈인더트랩> 서강준, tvN <응답하라 1988> 류준열이 그 주인공들.
그 인기를 실감하듯이 차기작도 줄줄이 잡혀있다. 무려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을 통해 '스크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은 그는 <방 안의 코끼리>(감독 권칠인, 박수영, 권호영) <최악의 여자>(감독 김종관)부터 <사냥>(감독 이우철)까지 무려 3편의 영화로 올 한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심지어 만기 제대로 병역의 의무까지 끝마친 바 있는 권율은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나며 확고한 자기 영역을 구축 중. 그 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캐릭터에 200% 이입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온 그이기에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더욱 기대가 된다.
또 다른 대표 서브남 서강준은 드라마 MBC <앙큼한 돌싱녀>를 통해 처음 이름을 알렸고 MBC <화정>을 통해 사극 연기까지 도전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리고 tvN <치즈인더트랩>의 백인호 역을 맡아 웹툰과 100%로 싱크로율을 보이며 인기에 날개를 달았다. 최근 드라마 속 과거의 상처가 드러나면서 '맘찢남'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렇게 매력적인 서브남들의 존재는 뉴 페이스를 갈구하던 시청자들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가 되었고 러브라인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드라마도 활력을 찾게 했다. 탄탄한 연기 실력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마스크와 중저음 보이스, 쉽사리 대체될 수 없는 각자의 독특한 매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동시 공략하고 있는 이들은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2016 군입대로 자리를 비운 스타들의 빈자리를 꽉 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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