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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영화 톺아보기]'톺아보기'='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라는 순우리말.
오락성 ★★★★
감독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 / 주연 지니퍼 굿윈, 제이슨 베이트먼, 샤키라 /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개봉 2016년 2월 18일
'겨울왕국'이 천편일률적인 권성징악 스토리를 비꼬아 성공했다면
볼거리는 눈이 부실 지경이다. 지구의 기후를 한데 모아 놓은 듯한 주토피아의 풍경은 눈을 휘둥그레 해지게 만든다. 툰드라 기후부터 열대 우림을 넘나드는 주인공 토끼 주디 홉스와 여우 닉 와일드의 추격전은 여느 실사 영화 못지않게 생동감 넘치고 유머도 잊지 않는다. 특히 나무늘보 신은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로 선택해야할지는 다소 갸우뚱하다. 이야기 자체의 난이도나 추리 등의 요소가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달 4일이 돼야 북미에서 개봉하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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