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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막장드라마 봇물, 양보다 질 필요하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2-11 15:36


배우 이순재와 강부자가 11일 목동 SBS에서 열린 주말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김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 진지하게 그린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2.1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순재가 "요즘 막장 드라마, 누구 작가의 작품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김수현 극본, 손정현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노주현, 송승환, 홍요섭, 임예진, 정재순, 양희경, 김정난, 윤소이, 조한선, 서지혜,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정해인, 김영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 아들과 다섯 손주를 거느린 대가족의 할아버지 유종철을 연기한 이순재는 "예전에는 드라마를 양보다 질을 더 우선시 생각했다. 과거에는 생방송으로 드라마를 방송해야 했고 그렇기 때문에 대사 하나에 수십번 고민해 만든 작품이 많았다. 지금은 드라마를 보면 '이게 누구 작품인가?' 구분이 안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같은 값이면 좋은 드라마를 봤으면 좋겠다. 드라마는 뭐니뭐니해도 감동이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에도 막장이 있었고 그런 작품에 '정상적인 작품이 아니다' '돌연변이다' 등 악평이 쏟아졌다. 방송은 최소한 공적 기능을 발휘해야 하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 시청률도 좋지만 양질의 드라마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막장은 자제하고 다른 부분에 보완을 두며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이순재, 강부자, 노주현, 송승환, 정재순, 홍요섭, 김해숙, 양희경, 임예진, 김정난, 서지혜, 윤소이, 조한선, 왕지혜, 신소율, 남규리, 김영훈, 정해인 등이 가세했고 '무자식 상팔자' '천일의 약속' '인생은 아름다워'의 김수현 작가가 극본을,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내 연애의 모든 것' '보스를 지켜라'의 손정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1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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