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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영화 톺아보기]'톺아보기'='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라는 순우리말.
오락성 ★★★★
감독 팀 밀러 /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 /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 개봉 2016년 2월 17일
DC의 '그린랜턴'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이 되기 위해 끌려가며 "초록색 수트와 CG는 절대 안돼"라고 외친다. '그린랜턴'의 흥행실패를 비꼰 것이다. 히어로가 된 자신의 이름을 정할 때 '캡틴 데드풀'을 외치며 '캡틴 아메리카'를 비꼬고 쿠키 영상에서도 "이건 마블 영화가 아니라 쿠키가 없다"고 말하며 다음 편에 등장할 배우들을 줄줄이 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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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자신들의 것인 '엑스맨'시리즈도 마구 비꼰다. 엑스맨의 일원이 되라는 제안을 받은 데드풀은 "시대도 정해지지 않았다. 자비에 박사로 맥어보이가 나와야하는지 스튜어트가 나와야하는지도 정해야한다"고 외친다. 초반 '엑스맨'시리즈에 패트릭 스튜어트가 찰스 자비에 교수 역을 맡고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이후부터 제임스 맥어보이가 젊은 자비에 교수를 연기한 것을 말한 것이다.
이처럼 소소한 부분에서
하지만 그것을 상쇄할 만큼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