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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 유오성, 온 몸에 치덕치덕 '피칠갑' 변신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02-03 01:38


'장사의 神-객주 2015' 유오성이 얼굴과 온 몸에 치덕치덕 '피칠갑'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유오성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조선 최고의 상재(商材) 자리를 두고 평생을 걸쳐 천봉삼(장혁)과 경쟁하는 길소개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35회분에서 유오성은 장혁이 자신의 뒤통수를 치도록 도와준 김민정을 향해 격노를 폭발, 장혁을 죽여 버리겠다고 포효하는 모습을 담아내 안방극장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유오성이 오는 3일 방송될 36회 분에서 육의전 대행수 옷을 벗고 군졸 복장을 입은 채 피투성이 몰골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머리부터 발끝까지 군졸로 탈바꿈한 유오성이 무엇인가에 쫓겨 이리저리 도망을 다니다 바닥에 드러누운 장면. 그동안 날카로운 눈빛을 번득이며 살벌한 '극악무도'함을 드러냈던 유오성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노와 두려움, 충격과 공포의 감정을 내비치고 있다. 과연 '절대 악인' 유오성이 부들부들 떨며 겁을 먹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유오성의 '온 몸 피칠갑' 장면은 지난달 20, 21, 22일 3일에 걸쳐 각각 경기도 안성 '장사의 神-객주 2015'세트장과 경상북도 문경에서 촬영됐다. 유오성은 3일 내내 매일같이 3시간 이상 달리고 구르고, 넘어지는 고난도 장면을 진행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던 상태.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는 격한 장면들이 이어졌음에도 불구, 유오성은 온 몸을 내던지며 투혼을 불살라 지켜보던 이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유오성은 '악의 화신'으로의 살벌한 기운을 내려놓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융합된 치밀한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육의전 대행수로 영예를 누리던 기쁨에서 군졸의 모습으로 도망을 치기까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인간의 본성을 오롯이 드러냈던 것. '사극 대가'다운 내공 깊은 열연 폭발에 현장은 한순간에 압도당했다.

뿐만 아니라 유오성은 무릎을 굽힐지 펼지, 앉는 자세에서부터 엎드릴지 기어야할 지까지 초단위로 장면을 분석, 연구를 거듭하는 같한 열정으로 현장에 귀감이 됐다. 더욱이 유오성은 함께 등장하는 보조출연자들과도 환상 호흡을 위해 의견을 전하며 촬영에 임하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극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제작사 측은 "유오성은 비뚤어지고 그릇된 욕망으로 '악의 화신'으로 거듭나는 길소개 역을 빈틈없이 완전무결하게 담아내고 있다"라며 "극악무도함의 정점을 찍던 유오성이 악의 기운을 사그라뜨리고 두려움에 떨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이번 주 36회 분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35회분에서는 장혁과 유오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불꽃 튀는 '맞수 대결'로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장사의 神-객주 2015' 36회분은 오는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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