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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전격 사의 이유는? 한끼 100만원 넘는 호화 외유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6-02-02 23:50 | 최종수정 2016-02-02 23:59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해외 출장 중 호화 식당을 이용하고, 허위 영수증을 제출해 비용을 회사에 넘기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제기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 사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에서 부적절한 출장 경비 사용과 지출결의서 위조 의혹을 제기한 이후 문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체부는 이날 중으로 방 사장의 사의 수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방 사장이 전날 밤 박민권 1차관에게 사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문체부 특별조사는 방 사장의 사의 표명과 별도로 계속 진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방 사장은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명목은 아리랑tv가 맡게 된 박근혜 대통령의 UN총회 연설 생중계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방 사장은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뉴욕 중심가의 캐비어 전문점에서 113만 원 어치 식사를 했고, 스테이크 전문점 등에서도 백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용은 모두 법인카드로 계산하고 회사 비용으로 처리했다.


방 사장은 오준 유엔대사 등 현지 외교관들과 함께 식사했다고 증빙 서류에 적었지만, 해당 외교관들은 영수증에 찍힌 날짜에 방 사장과 식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방 사장은 이와 함께 출장길에 딸을 비롯한 가족과도 동반했고, 하루에 백만 원 가량이나 하는 고급 차량도 빌려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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