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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천상의 약속'이 첫 회부터 파격 전개와 미친 흡입력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김혜리는 브라운관을 25년차 배우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꽉 채우며 진가를 발산했다. 핏대를 올리며 "난 그 사람이랑 12년을 살 맞대고 산 그 사람 아내야! 케케묵은 과거 털어서 발악해봤자 니 꼴만 더 우스워지고 천박해지는 거 모르겠어?"라는 살기 가득한 독한 말을 내뱉다가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연적! 앞에 무릎 꿇고 애원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죽이게 만들었다.
특히 김혜리는 이종원에게 "당신, 내 옆에서 늙고, 내 옆에서 병들고, 내 옆에서 죽어. 알아듣지?"라는 말로 지독한 소유욕을 드러냈던 터. 사고를 당해 피 흘리는 이연수를 도와주는 대신 거대한 비밀이 숨겨진 친자 확인 검사 결과 보고서를 우선 빼돌리는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치부가 담긴 서류에 불을 붙이며 섬뜩하게 쳐다보는 악녀본색으로 시청자들의 뇌리! 강한 잔상을 남겼다. 궁지에 몰린 김혜리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르며 악연의 서막을 강렬하게 장식하는, 중요한 비밀을 거머쥔 '천상의 약속' 핵심 인물로서의 역할을 완벽 소화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윤애(이연수)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이가 같은 피자집에 있었다는 딸 이나연(박서연)의 말에 깜짝 놀라며 필사적으로 이나연 도플갱어의 연락처를 얻으려고 하는 모습으로 강한 의구심을 유발했다.
한편 '천상의 약속' 첫 방송에서는 김혜리와 이연수가 국도변에서 치열한 말다툼을 벌이다 이연수가 큰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간 모습이 담겼다. 더욱이 앰뷸런스에 실려 가는 이연수 손에 김혜리의 귀걸이 한 쪽이 쥐어져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 것. 과연 김혜리가 12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이종원 몰래 숨겨온 비밀은 무엇인지, 김혜리가 사고현장에 같이 있었다는 진실은 언제 밝혀질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 2회는 2일(오늘) 화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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