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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빨치산' 나영석PD의 마수에 양꼬치엔 칭따오(정상훈)도, 납뜩이(조정석)도, 쓰레기(정우)도, 장백기(강하늘)도 넋놓고 당했다. '꽃보다 청춘'보다는 '꽃보다 지옥'이 어울렸다는 이번 여행. 'B4(바보 4형제)'는 또 한번 골든벨을 울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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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0일 막을 내린 '꽃보다 청춘'은 '구(舊) 청춘' 윤상, 유희열, 이적을 페루로, '신(新) 청춘' 유연석, 손호준, 바로를 라오스로 보내 여행기를 그려냈고 이번 '꽃보다 청춘2'는 긴 무명생활을 버티고 오랜 기간 커리어를 쌓는 노력 끝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배우 4인방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을 섭외해 아이슬란드로 납치(?)했다.
일명 'B4'로 불린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은 무작정 떨어진 아이슬란드 속에서 좌충우돌 고난과 역경을 맛보고 이 과정을 통해 모락모락 피어오른 뜨끈한 우정을 경험했다는 후문. 전보다 더욱 독해진 환경과 제작진, 뜨거운 심장을 가진 네 명의 남자들이 그야말로 '불꽃 튀는' 앙상블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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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를 더욱 잘 알게 됐다는 '꽃청춘2' 멤버들은 '역대급 캐릭터'에 대해 정우를 꼽았다. 외국에서도 한국어로 소통하는 그의 당당한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저돌적인 한국어로 모든 의사소통을 해냈다"고 정상훈을 곱씹었다. 나영석 PD 역시 "정우는 이순재 선생님과 백일섭 선생님을 섞어놓은 것 같다. 자꾸 직진만 하는데 여러가지 상황에서 자기 고집대로 진행한다"며 '직진정우'를 예고했다.
'B4' 중 가장 똑똑한 지능을 발휘했다는 조정석. 팀의 엘리트로서 활약 또한 무시할 수 없었지만 의외로 허당기 가득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이외의 모습,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조정석을 뽑았다. 조정석은 순둥순둥하지만 나쁘게 보면 우유부단하다. 그런데 그게 다 우리네 모습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석은 우리 옆집에 사는 가장 편안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꽃청춘2'의 맡형이었던 정상훈도 의외의 모습으로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할 전망이다. 양정우 PD는 "가장 반전의 멤버였다. 코미디 때문에 가볍고 재미있는 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동생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이 형과 같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막내 강하늘은 지난달 26일 열린 '청룡영화상' 당시 '꽃청춘2' 팀으로부터 납치당한 사연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평소 나영석 PD 작품을 좋아했다. 많이 챙겨봤는데 보면서도 '설마 아무것도 모른채 데리고 가는 걸까?'라며 의심했다. 그런데 내가 당했다"라며 "'청룡영화상' 전날 소속사에서 해외 로케이션으로 화보 촬영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해외에서 화보촬영이 처음이라 많이 들떴고 캐리어까지 새로 샀다. '청룡영화상' 출발 전 집에서 빨래를 돌렸고 다녀와서 빨래를 널고 화보 촬영을 가야겠다는 야침산 계획을 세웠다. '청룡영화상'을 갔는데 거기에서 나영석 PD의 편지를 받았다. 그렇게 아이슬란드로 떠나게 됐고 돌아오니 세탁기 안 빨래가 그대로 있었다. 수십번 다시 빨았는데 냄새가 안 빠지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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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4'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의 활약과 환상적인 오로라와 빙하 등 북유럽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대자연이 펼쳐지는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내년 1월 1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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