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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율이 <너를 노린다>를 통해 지독한 일류 지상주의자이자 자신의 성공을 위해 주변을 이용하는 차가운 악역 염기호로 완벽 변신한 데 이어 그 역시 재벌가에선 약자임이 드러나며 극의 결말에서는 현실 속 비극의 주인공으로 끝을 맞았다. 권율은 극과 극의 연기 변신으로 고급스러운 악인을 완성, 제대로 된 '고급 악역'으로 소름 끼치는 연기 변신을 선보임은 물론 극의 메시지까지 전하며 연휴 아침을 가득 채웠다.
또한, 극 말미 자신이 놓은 덫에 스스로 걸려들어 몰락할 때의 권율의 밀도높은 감정 연기는 극의 서스펜스를 배가시키며 비뚤어진 욕망이 불러온 파국을 그대로 투영. 오늘날의 청년 문제의 실태를 고발하는 주제를 부각시키며 완벽하게 빙의된 악역 연기로 극의 완성도까지 높였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극의 결말에는 어린 시절 영재 대회에서 박희태의 승리를 지켜보는 염기호의 뒷모습이 엔딩을 장식. 극중 대사로 나온 "세상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 그리고 바라는 것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는 말이 염기호에게는 어린 시절 영재 대회의 우승을 놓친 비극으로 다가왔음을 드러내며 처음부터 비극의 주인공이었던 염기호의 반전까지 남기며 극의 메시지를 한번 더 인식시켰다.
권율은 극 초반 최상의 엘리트이자 재벌가 냉혈한 악인부터 어린 시절 상처와 재벌가에서도 탑에 자리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현실 속 비극의 주인공으로 극과 극의 얼굴을 완성. 섬뜩함과 처연함을 오가는 차별화 된 악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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