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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강지섭, 35년만에 털어놓은 父 속마음에 눈물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12-25 11:53


위대한 유산 강지섭

위대한 유산 강지섭, 35년만에 털어놓은 父 속마음에 눈물

'위대한 유산' 강지섭이 아버지가 35년 만에 털어놓은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강지섭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위대한 유산'에서 아버지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그동안 서로 말하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강지섭은 "술이 정말 싫다. 심각하게 정말 싫다. 어릴 때 안 좋았던 기억이 너무 많다. 항상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오면 술주정을 부리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냥 술주정이 아니라 좀 과했다. 자식들이 보기에는 과했다. 술 취한 모습만큼은 절대 닮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정말 안 좋았던 기억이다"고 털어놨다.

이후 강지섭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집에서 탕수육을 하다 기름이 튀겨 화상을 입었다. 머리카락이 다 타고 전신에 화장을 입었다. 화상의 고통이 너무 심했다. 그 고통, 온 몸이 아파 진짜 참기 힘들었다. 그 생각만 하면 으스러진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제작진은 "왜 힘든 사정을 아들에게 말 안 했냐"고 물었고, 강지섭 아버지는 "내가 그 이야기를 하면 아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 아들 마음이 아플까봐 말하지 않았다"며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아버지는 강지섭에게 "항상 너희들한테 죄스럽다. 더 잘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도 많이 한다. 너희들이 떳떳하게 자라줘 고맙고 앞으로도 남 부럽지 않게 잘 살아보자"고 말했다.


아버지의 이 같은 말에 강지섭은 "지금부터 많이 하면 되죠"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위대한 유산'은 부모가 평생을 바친 일터에 자식이 동반 출근하며 겪게 되는 일들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부활 김태원과 아들 외 임권택 감독과 배우 권현상 부자, 걸그룹 AOA 멤버 찬미와 어머니, 배우 강지섭과 아버지가 출연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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