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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무도' 없는 '무도' 콜라보, 표현이 불러온 오해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12-24 16:56


박진영, 자이언트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가 2015 MBC 가요대제전 '무한도전' 콜라보레이션과 관련해 "무대 재현"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1일 방송되는 2015 MBC 가요대제전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페셜 무대로 무장한다"며 "복고 열풍의 주역인 '무한도전'의 '토토가'와 음원차트 올킬의 신화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무대를 재현한다"고 밝혔다.

MBC는 "80~90년대부터 2000년대를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무대를 총망라하며 가요계의 역사를 되짚고, 그 당시로 돌아간 듯한 무대를 연출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라며 "또한 '무한도전 가요제'로 큰 인기를 얻었던 박진영과 자이언티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오직 2015 MBC 가요대제전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구성과 화려한 퍼포먼스"라고 홍보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출연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표현 때문에 깜짝 출연에 가능성 등에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해 MBC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하는 것은 아니고 '토토가'와 '영도고속도로가요제'의 무대를 재현하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당시 박진영, 자이언티와 각각 무대를 꾸민 유재석과 하하 양측 또한 "가요대제전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콜라보레이션은 사전적으로 공동작업, 협력, 합작이라는 뜻으로, 이종 기업 간의 협업을 뜻한다. 연예계에서는 흔히 여러 명의 아티스트가 공동으로 작업한 창작물이나, 서로 다른 장르와 세대의 아티스트가 공동 무대 등에 이 같은 표현을 써 왔다. 가요대제전의 경우 '무한도전'이 선보인 '토토가'의 콘셉트를 빌려오고,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했던 박진영과 자이언티의 무대를 재현하는 것을 콜라보레이션으로 표현하면서 일각의 오해를 산 듯하다.

이에 "이번 31일은 무조건 가요대제전이다", "MBC가 시청률 1위 찍겠다", "무한도전 무대 기대된다", "이건 꼭 봐야 돼"라며 기대를 드러냈던 네티즌은 사실을 안 뒤, "이게 무슨 콜라보", "화제몰이 아니냐"며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동참하지 않는 것은 다소 아쉽지만, 이번 2015 MBC 가요대제전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신승훈과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이 출연을 확정지으며 기대를 높였다. 힙합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음원 차트를 점령했던 다이나믹 듀오와 크러쉬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

러블리즈, 레드벨벳, 마마무, 방탄소년단, 소녀시대, 에일리, 여자친구, 원더걸스, 인피니트, Apink, AOA, B.A.P, BTOB, B1A4, CNBLUE, EXID, EXO, GOT7, MONSTA X, SHINee, TEEN TOP, VIXX, 2PM, 4minute 등 정상급 아이돌 24팀도 출격한다.


한편, '2015 MBC 가요대제전'는 김성주와 소녀시대 윤아의 진행으로 펼쳐지면, 31일 오후 8시 55분부터 일산 드림센터 6번 스튜디오, 상암 공개홀 그리고 임진각 파주 현지 타종까지 3원 중계로 생방송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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