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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인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출연 배우들 대부분이 스타덤에 오를 기세다. '응팔'팬들이 하나같이 호평을 보내고 있는 것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드는 스토리도 있지만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도 있다. 신인인듯 신인 아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응팔'에서 출연진들은 웃음이면 웃음, 감동이면 감동을 흔들림 없이 만들어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정봉 역의 안재홍이 '차이나타운'에서 경찰 역으로 잠깐 모습을 드러낸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안재홍을 세상에 알린 작품은 다양성 영화 '족구왕'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족구왕'으로 지난 해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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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이 아빠 최무성이 '악마를 보았다'에서 살인마 태주를 연기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도롱뇽' 이동휘는 '베테랑'의 매니저와 '뷰티인사이드'의 우진 친구 상백 역으로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얼굴이다. '학생주임' 유재명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관상' '베테랑' '내부자들'에 최근 개봉작 '대호'까지 흥행작들에 출연했던 '베테랑'배우다.
이처럼 스크린을 통해 탄탄하게 연기력을 다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응팔'의 완성도를 올려주고 있는 것. 한 드라마 관계자는 "'응팔'은 스타급 배우들이 아닌, 연기력은 탄탄하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을 발굴해냄으로써 '스타사관학교'로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응팔'의 시도는 스타 캐스팅에 목을 매고 있는 한국 드라마 시장에 전혀 새로운 대안을 내놨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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