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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올 한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순간들은 언제일까.
이번 결과는 시청률 회사 TNMS가 제공한 전국 시청률(지상파 가구, 비지상파 유료매체가입가구)을 기준으로 삼았다. 조사기간은 2015년 1월1일부터 12월9일까지다. 지상파는 KBS2, KBS1, MBC, SBS 4개 채널을, 비지상파는 케이블 채널인 tvN과 종합편성채널인 JTBC, 채널A, MBN, TV조선 5개 채널을 대상으로 했다.
지상파 드라마 최고의 1분 = KBS2 주말극 '가족끼리 왜 이래' 43회(1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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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에피소드가 방송된 가운데, 최고의 순간은 달봉이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만든 두부를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었다. 달봉은 다음날이 일요일인 것을 잊고 너무 많은 콩을 불렸고, 순봉은 이를 타박하면서도 두부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 순봉은 서른판이 넘는 두부를 모두 팔면 두부가게를 잇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고, 이에 달봉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열심히 두부를 팔았다. 순봉은 흐뭇해하며 "그래. 그게 인생인 거지. 매일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날들을 매일매일 의미있게 만들어 가는 것. 그게 인생인 거지"라고 독백했다. 이는 무려 49.6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 예능 최고의 1분 =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99회(10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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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은 흔들려야 아빠가 된다'라는 주제로 꾸며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99회에서는 슈퍼맨 대표 다둥이 가족 삼둥이와 오남매가 송도에서 전격 회동할 예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삼둥이와 오남매가 친남매 못지않은 남매 케미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고의 순간은 삼둥이가 대박이와 함께 축구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었다. 민국은 이동국에게 드리블을 배운 후 그 자리에서 바로 드리블을 선보이며 축구 신동의 면모를 뽐내 감탄사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민국은 공격수로 변신해 골키퍼로 대박과 흥미진진한 1:1 축구 대결을 펼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민국이는 대박이가 지키고 있는 골문을 향해 골을 넣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의 귀여움이 시청자들을 활짝 미소 짓게 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친선 경기 장면은 30.2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의 1분 = tvN '응답하라1988' 10회(12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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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 함께 저녁을 먹으며 놀던 중 덕선이 자리를 비우자 김정환(류준열), 선우(고경표), 동룡(이동휘)이와 성덕선 이야기를 눴다. 선우와 동룡은 최택과 성덕선이 잘 어울린다고 장난을 쳤고, 이에 최택은 "난 좋아"라고 고백했다. 순간 시청률은 택의 고백에 놀란 선우, 동룡과 달리 씁쓸한 표정을 짓는 정환의 모습부터 성균네 식구들이 정봉과 정환이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녹음 테이프를 듣는 장면까지였다. 정환의 착잡한 표정이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으며, 성균이 녹음 테이프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그리워하는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이는 14.936%를 기록했다.
비지상파 예능 최고의 1분 = tvN '삼시세끼-어촌편' 7회(3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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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황태국과 노래미 양념구이, 볶음밥으로 따뜻한 한 끼를 나누는 차승원 손호준, 그리고 게스트 추성훈의 식사 장면이었다. 특히 추성훈은 탄수화물은 일절 입에도 대지 않는다고 밝혀 차승원을 당황케 하기도 했지만, 차승원은 노래미 구이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메뉴를 선보여 만재도 식구들 모두를 만족시켰다.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한 만재도표 건강 밥상은 16.187%의 시청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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