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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반전' 김현주, 기억 잃은 척 했다 "지진희와 이별할 수 있도록 도와줘"
앞서 도해강은 지난 4년간의 시간을 가치 없는 것으로 만드는 말로 백석에게 상처를 줬다. 또한 강설리(박한별 분)와의 만남에서 "뭐든 버릴 땐 간단히 버리는 게 좋다. 어떻게 버리든 결국 다 쓰레기통이다"라고 말해, 듣고 있던 백석의 가슴이 또 한 번 무너뜨렸다.
이후 변호사 사무실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백석에게 해강이 찾아왔다. 백석은 "밥맛 도해강 씨. 당신도 내가 낯설겠지만 나도 당신이 무지하게 낯설어요" 라며 이야기를 건냈다.
그러자 백석은 "나는 이미 4년 전에 도해강 씨 겪었다. 그때도 되게 재수 없고 무지하게 밥맛이었다"며 다시 한 번 해강을 바꿔놓겠다고 말했고, 아무런 반응 없는 해강에게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 없이 그 벽을 오른다"라고 해강이 좋아했던 시를 읊어줬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해강은 시의 뒷부분을 이었고,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백석에게 "나 용기야. 나 좀 도와줘 석아. 이제라도 내가 내 인생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내가 저지른 악들을 하나씩 씻어낼 수 있도록, 불쌍한 내 동생 지킬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남자(최진언/지진희 분)랑 이별할 수 있도록, 제발"이라며 눈물을 쏟았고, 백석은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애인있어요'는 5.5%(전국가구 기준)로 전회 대비 1.0% 포인트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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