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 "차량 통행 재개까지 약 20일 예상"

서해대교 화재

서해대교 화재

한국도로공사가

서해대교 화재와 관련해 검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차량 통행 재개까지 약 20일이 걸린다고 예상했다.

4일 오후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는 안전성검토위원회 현장조사 결과발표에서 "절단된 72번 케이블 외 56번, 57번 케이블의 손상이 심각하다"면서, "서해대교의 안전한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24일까지 20일 정도 통행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해대교 통행이 재개될 때까지 38번, 39번 국도 등 서해대교 인근 도로의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운전자들은 가급적 경부고속도로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손상을 입은 3개 케이블 외에 71번 케이블에서도 피복 손상을 발견돼 추가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차량 통행이 재개되기까지 약 20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71번 케이블 등 추가 손상이 없어도 56·57번 케이블을 해체하고 재설치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6시 10분께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 꼭대기 근처 교량케이블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3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끊어진 케이블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장(54, 소방경)을 덮쳐 이 소방경이 순직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