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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류혜영 고경표
이날 성보라(류혜영 분)가 헤어진 남자친구와 재회한 사실을 알게 된 선우(고경표 분)는 용기를 내 성보라에게 콘서트 티켓을 건냈지만 거절당했다.
성보라는 "그 동안은 너 좋은 애인 거 아니까 참은 거다. 근데 이젠 더 안 봐준다"라고 경고하며, "까불지 마라. 너. 너 그냥 내 동생 친구다. 그러니 더 이상 선 넘지 마라. 너 이러는 거 짜증나고 불편하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택시를 부른 선우는 "택시가 30분 걸린다"라며 인근 식당을 찾았다. 이어 순대국을 파는 식당의 메뉴를 보며 "누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라며 식당 아주머니에게 부탁한 달걀 후라이를 건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식당 아주머니는 "좋을 때다"라며 농담을 건냈다. 이에 성보라는 대뜸 선우에게 "너 몇 살이니"라고 물었다. 선우는 "열여덟 살이다"라고 대답했고, 성보라는 "나 너 18년 봤다. 그 동안 너한테 화 한 번 안 냈다. 다른 애들에겐 화내도 너한텐 안 그랬다. 너가 진짜 착해서. 바르고, 똑똑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너 인간적으로 좋아한다. 앞으로도 전처럼 그렇게 지내면 안 되냐. 나 너랑 이런 관계 깨고 싶지 않다. 무슨 말인지 아냐"라고 에둘러 또 한번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하지만 선우는 "전 싫다. 전 누나랑 이런 관계 싫다. 제겐 아무 의미 없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콘서트 티켓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같이 가요, 콘서트. 친구 누나가 아니라, 남자 대 여자로"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후 '응답하라 1988' 10회 예고에서 선우가 내민 콘서트 티켓을 보고 고민하는 성보라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높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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