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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수목극 '달콤살벌 패밀리', 출발은 달콤했으나 대진운이 살벌하다.
강렬한 등장은 좋았으나, 채 자리를 잡기도 전에 강적을 만나고 말았다. 11월19일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중계 방송과 맞붙으면서 타격을 입고 만 것. 당시 '프리미어12' 한일전은 13.1%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KBS2 '객주'의 11.7%, '달콤살벌 패밀리'의 7.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프리미어12'는 9회 이대호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우리나라가 일본에 역전극을 펼치자 순간 최고 시청률은 23.2%까지 치솟았다.
이후 4회가 방송되던 11월26일에는 SBS에서 '2015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중계하면서 다시 한 번 역풍을 맞았다. '청룡영화상'은 1부 6.5%에 이어, 주요 시상이 모여 있는 2부 시청률이 8.4%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달콤살벌 패밀리' 4회 시청률은 8.2%로 전회 7.6% 대비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SBS의 편성이 극 초반 뿌리를 내리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터 녹록치 않은 경쟁을 펼친 '달콤살벌 패밀리'가 초반의 대진운의 불운을 이겨내고 저력을 발휘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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