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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부부, 딸 출산…페이스북 지분 99% 기부 약속 "좋은 세상 물려 줘야할 책임 느껴"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2-02 23:30 | 최종수정 2015-12-02 23:59


저커버그 부부 딸 출산, 페이스북 지분 99% 기부

저커버그 부부, 딸 출산…페이스북 지분 99% 기부 약속 "좋은 세상 물려 줘야할 책임 느껴"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31) 부부가 딸 맥스(Max)를 낳았다고 1일(현지 시각)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날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출산 소식을 알렸다.

저커버그 부부는 딸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모든 부모처럼 우리는 우리가 사는 오늘의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네가 자라기를 바란단다"라며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저커버그 부부는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의 초기 사업은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질병 치료, 사람들 연결하기, 강한 공동체 만들기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저커버그가 보유 중인 페이스북 지분 중 99%를 살아 있을 때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7위 부호인 저커버그는 현 시가로 따져 450억 달러(약 52조원)의 페이스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저커버그 부부는 "맥스, 우리는 너를 사랑하고 너와 어린이들 모두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 줘야 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네가 우리에게 사랑과 희망과 기쁨을 주듯이 너의 삶도 사랑과 희망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빈다. 네가 이 세상에 무엇을 가져 올지 무척 궁금하구나. 사랑을 담아서, 엄마와 아빠"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는 아름다운 편지이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미래 세대에 대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캠퍼스 커플인 저커버그 부부는 지난 2012년 5월 결혼했다. 저커버그 부부는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결혼 후 2년 동안 세 번의 유산(流産)을 겪었다고 고백해 전세계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지난달 부인이 출산하면 자신이 출산휴가 2개월을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부터 휴가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모든 남녀 직원이 갈 수 있는 유급 출산휴가 기간을 최대 2개월에서 최대 4개월로 지난달 말에 늘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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