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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유재석, 중국어-목봉술-내레이션까지…NG까지 "하오 하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5-11-29 15:01 | 최종수정 2015-11-29 15:01



서프라이즈 유재석 박명수

서프라이즈 유재석 박명수

'서프라이즈' 유재석과 박명수가 깜짝 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2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1969년, 우수리 강에 있는 전바오섬에서 일어난 소련과 중국의 국경경비대의 무력 충돌사건을 다룬 '전쟁의 시작'에 등장했다.

이날 유재석은 목봉술에 능한 산둥성 출신의 '산둥꼬마'라 불리던 특수부대 장교 역으로 출연했다. 민머리에 봉을 들고 나타난 유재석은 소련군의 "메뚜기 같이 생긴 게 힘이나 쓰겠냐"는 빈정거림에도 주특기인 현란한 목봉술로 상대를 제압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소련군의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또 박명수는 당시 중국 수석인 마오쩌둥으로 분했다. 이마를 훤히 드러낸 박명수는 '산둥꼬마' 유재석의 사망 소식을 듣고 분노하며 "소련 놈들을 박살내라. 나 마오쩌둥이다!"라고 중국어로 열연을 펼쳤다.

이 밖에도 이날 유재석은 직접 내레이션까지 소화하며 '내 딸, 금사월'의 1인 3역을 넘보는 1인 2역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에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NG 장면도 공개됐다.

유재석은 봉을 열심히 휘두르다가 떨어뜨렸고, 그럼에도 다른 출연진들은 "하오 하오"를 외치며 박수를 쳤다. 그러자 유재석은 "뭔가 이상하다. 괜찮냐"고 물었고, 제작진은 "떨어뜨리기 전까지 좋았다"며 OK 사인을 내렸다.


이어 클로즈업 촬영을 위해 유재석은 진지하게 목봉 없이 돌리는 시늉만 했고, 이를 본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들은 웃음을 참지 못 했다. 이에 유재석은 "진지하게 연기하는 데 왜 웃냐. 감독님이 목봉 없이 하라고 했다"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또한 박명수는 "소련 놈들을 박살내라. 나 마오쩌둥이다"라는 대사를 중국어로 하던 중 발음이 틀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박명수는 굴하지 않고 "뭐가 다르냐"며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1일 방송된 '무한도전-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 특집에서는 정형돈이 평소 '서프라이즈'의 광팬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에 유재석과 박명수는 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정형돈을 위한 선물로 낙찰되지 않은 프로그램임에도 '서프라이즈' 깜짝 출연을 결정해 훈훈함을 안겼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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