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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여우주연` 이정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노개런티 출연…"스태프 아침밥까지 챙겼다"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1-27 09:24 | 최종수정 2015-11-27 09:25

이정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청룡 여우주연' 이정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노개런티 출연…"스태프 아침밥까지 챙겼다"

배우 이정현이 '청룡영화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촬영 당시 훈훈한 일화도 재조명 되고 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언론시사회 당시 안국진 감독은 이정현에게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안국진 감독은 노개런티로 출연한 이정현에 대해 "보통 노개런티라 하면 차비나 기름값 정도는 지원해주는 것이다"라며 "하지만 이정현은 기름값도 안 받고 오히려 스태프들의 밥값까지 지원해줬다. 스태프 밥값 때문에 촬영을 늦게 시작했는데 이정현이 '그럴 필요 뭐 있냐'라며 스태프 밥을 챙겨줬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이정현은 "무엇보다 사람들이 좋았다. KAFA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됐다. 봉준호, 최동훈 감독님도 그곳 출신이더라"라며 "'명량'과 같은 상업영화를 찍으면 개런티를 받게 되지 않나. 좀 더 배부른 상황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스태프 여러분을 챙길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정현은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재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여우 주연상을 차지했다.

그는 "96년 영화 '꽃잎' 때 오고 20년 만에 '청룡'와서 재미있게 즐기다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았다"고 덧붙이며 감독과 스탭, 더불어 박찬욱 감독에게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를 기회로 다양성 영화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뜻깊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이정현)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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