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이와 관련 장혁은 초점이 빗나간 눈동자와 혀가 꼬인 발음,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 과도한 손짓, 발짓 등으로 실감나게 '만취남'의 자태를 표현했다.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해 이리 저리 휘적휘적 거리는가 하면 밥상을 발로 차 엎어버리고도 웃음을 그치지 못하는 등 리얼한 '만취 주사'를 선보이는 것. 하지만 장혁이 호탕하게 웃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두 눈망울에는 눈물을 그렁그렁하고 있어 어떤 사연인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혁의 '만취 봉삼 댄스' 장면은 지난 3일 경상북도 영주 선비촌에서 촬영됐다. 이 장면은 대본에 별다른 설명 없이 '이상한 분장을 하고 춤을 춘다'라고 간단하게 나와 있는 부분을 장혁이 스스로 만들어야 했던 상황. 장혁은 리허설을 시작하기 전 자신이 느낀 천봉삼의 감정을 감독에게 설명하는가 하면, 천봉삼의 행동에 대한 타당한 이유와 어떤 동작의 춤을 출 것인지 등을 연구, 분석해 제안하는 등 '사극 본좌'다운 모습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장혁은 주위에 있는 사물을 즉석에서 이용해 아무도 생각지 못한 기상천외한 애드리브를 완성하는 등 '혼연일체' 열연으로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장혁은 잠시라도 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오로지 천봉삼에 대해서만 생각, 또 생각한다"라며 "부지런히 연구하고 새로운 부분을 추구하는 장혁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17회분에서는 장혁이 비겁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상도를 어지럽히는 유오성을 향해 초강력 '개념 일침'을 날려 안방극장을 후련하게 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18회 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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