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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왜, 매년 또 누가 나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K팝스타'의 심사위원 박진영은 절규했다. 그의 말처럼 신기하게도 진부한 오디션 프로그램 속 반짝이는 원석이 또 한 번 등장했다.
시즌1에서는 박지민·이하이·백아연·이승훈·윤현상을, 시즌2에서는 악동뮤지션·신지훈·이천원·라쿤보이즈를, 시즌3에서는 버나드 박·샘킴·권진아·짜리몽땅·알맹·남영주를, 시즌4에서는 케이티김·정승환·이진아·릴리M 등 수 많은 'K팝스타'가 탄생한 가운데 시즌5에서는 어떤 'K팝스타'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시즌에서도 물론 심상치 않은 참가자들이 등장, 일찌감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프롤로그 특성상 참가자들의 얼굴을 모자이크한 'K팝스타' 제작진의 작전은 제대로 정통한듯 싶다.
또한 시즌1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이하이의 친언니가 이번 시즌을 찾아 장내를 발칵 뒤집었다. 이하이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도 이하이 친언니의 도전에 대해 몰랐던 상황. 이하이 못지않은 뛰어난 실력에 다시 한번 입을 다물지 못했다.
미국 현지에서 울려 퍼지는 진득한 R&B의 정수를 선보인 남성 참가들 또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울 가득한 보이스로 무대를 장악한 남성 참가자들은 노래가 채 끝나기도 전 세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여성 객원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흔들며 관심을 받았다.
곰탕처럼 우려먹는 오디션 서바이벌에 실증을 느낀 시청자의 우려를 잘 아는 세 명의 심사위원은 'K팝스타5'에 대해 더욱 날카로워진, 신선한 심사를 선보일 것이라 확신했다. 박진영은 "부족하더라도 새로운 목소리를 가진 스타를 발굴하겠다"며, 양현석은 "이번 시즌은 보물찾기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유희열은 "'또 오디션이야?'라며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 겹쳐서 지루할 수 있지만 꿈은 절대 지루할 새가 없다. 가능성의 오답을 찾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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