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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실버세대의 새로운 주거 대안을 모색하다, '스칸디나비아의 시니어 코하우징'(최정신-이언 폴손, 어문학사)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5-11-09 13:14


[새 책] 실버세대의 새로운 주거 대안을 모색하다, '스칸디나비아의 시니어 코하우징'(최정신-이언 폴손, 어문학사)


실버시대의 주요한 키워드 중의 하나가 코하우징이다. 협동주거(Collaborative Housing)의 줄임말인 코하우징은 협동주택이나 공유집합 주택으로도 불린다. 코하우징은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적합한 근린의 개념을 재정의 하는 새로운 주거 유형이다.

최정신과 이언 폴손(Jan Paulsson)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활기찬 노후 세대를 위한 새로운 주거 대안을 제시한다. 오랜 연구 주제인 시니어 코하우징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연구와 답사를 통하여 얻어진 결과를 집대성했다.

코하우징은 주민의 사생활 보호와 공동생활 이익 추구를 혼합한 것이다. 과거의 촌락공동체 사람들은 한 마을에서 오랫동안 서로 알고 지내왔기 때문에 각 가족의 성격, 재능 등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러한 친밀한 관계는 상호 간 책임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전과 소속감을 보장해 주었다. 코하우징은 이와 같이 장소와 이웃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재창조하기 위한 현대적인 모델로, 너무나 친밀하여 압박감을 느꼈던 종래의 공동체 환경을 개선하여 현대인의 사생활 보호 요구를 반영한 공동체 주거 방식이다.

어떤 종류의 주거가 우리의 직업과 육아를 성공적으로 결합해줄 수 있을까? 어떤 종류의 주거가 독신으로 사는 사람들의 이웃 관계를 증진해줄 수 있을까? 어떤 종류의 주거가 초로기(初老期)에 들어선 우리의 남은 삶을 활기차고 의미 있게 보존시켜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여러 가지 현대인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하여 개발된 것이 바로 코하우징이다.

서구 사회와는 달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코하우징 개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요즘 한국 사회의 노후 세대들이 자녀와 함께 살기를 원치 않는 경향이 더해지고 있다. 코하우징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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